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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먹거리

우리 몸을 만드는 '벽돌'과 '전기배선'? (50대가 꼭 알아야 할 영양소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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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넘어, 제 몸의 '사용 설명서'를 처음 읽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올해 쉰 중반을 넘어선 건강 큐레이터입니다. 불과 10여 년 전, 마흔 중반의 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부터가 전쟁이었죠. 자도 자도 풀리지 않는 피로감에 어깨에는 늘 곰 세 마리가 앉아 있는 듯했고, 분명 예전과 똑같이 먹는데도 야속하게 늘어나는 뱃살, 소위 말하는 '나잇살'은 좀처럼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젊었을 땐 하루 이틀 굶으면 쏙 들어가던 그 배가 아니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제 건강 상식은 매우 단편적이었습니다. '탄수화물=살찌는 주범', '지방=무조건 나쁜 것', '다이어트=일단 굶는 것'. 이런 얄팍한 지식으로 몸을 대하니 몸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없었죠. 무작정 밥을 반으로 줄이니 기운이 없어 하루 종일 무기력했고, 고기는 살찔까 봐 피했더니 머리카락만 숭숭 빠졌습니다. 몸은 점점 더 지쳐가는데, 원인을 모르니 답답함만 쌓여갔습니다. 마치 성능이 떨어진 오래된 기계를 억지로 돌리는 느낌이었달까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십 년을 써온 내 몸인데, 나는 정작 내 몸의 사용 설명서를 한 번도 제대로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구나.' 기계도 설명서를 알아야 제대로 쓰는데, 하물며 세상에서 가장 정교하고 소중한 내 몸에 대해 이토록 무지했다는 사실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제 몸의 '사용 설명서'를 처음부터 정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장은 바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움직이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물질, 영양소였습니다.

 

오늘은 그때 제가 깨달았던, 그리고 지난 10년간 꾸준히 실천하며 확신하게 된 영양소에 대한 이야기를, 제 또래 친구분들에게 아주 쉬운 비유로 들려드리려 합니다.

 

 

우리 몸을 만드는 '벽돌'과 '전기배선'? (50대가 꼭 알아야 할 영양소의 모든 것)
우리 몸을 만드는 '벽돌'과 '전기배선'? (50대가 꼭 알아야 할 영양소의 모든 것)

 

우리 몸이라는 '집'을 짓는 재료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아주 간단한 비유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우리 몸을 '집'이라고 상상해 보세요. 튼튼하고 아늑한 집을 지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당연히 좋은 재료가 필요하겠죠. 우리 몸이라는 집을 짓는 재료가 바로 영양소입니다. 이 영양소는 크게 두 그룹의 '건축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다량영양소 팀입니다. 이들은 집의 '뼈대'와 '벽돌'처럼 우리 몸의 구조를 만들고, 집을 짓고 난방을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핵심 재료들입니다. 바로 우리가 매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여기에 속합니다. 말 그대로 '다량(多量)', 즉 많은 양이 필요하기에 다량영양소라고 불립니다.  

 

두 번째는 미량영양소 팀입니다. 이들은 집의 '전기 배선'과 '수도관' 같은 역할을 합니다. 벽돌과 뼈대만으로 집이 완성되지 않듯, 우리 몸도 구조만 있어서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습니다. 전기가 들어와 불을 밝히고, 수도관으로 물이 흘러야 비로소 사람이 살 수 있는 집이 되는 것처럼, 미량영양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필수 설비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바로 이 미량영양소 팀의 주축입니다. '미량(微量)'이라는 이름처럼 아주 적은 양이 필요하지만, 부족하면 집 전체가 마비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죠.

 

여기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개념이 있습니다. 바로 '영양 밀도'입니다. 똑같은 벽돌이라도, 속이 꽉 찬 고품질 벽돌과 구멍이 숭숭 뚫린 부실한 벽돌이 있겠죠? 영양 밀도는 바로 그 차이를 말합니다. 같은 칼로리를 가졌더라도, 그 안에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같은 유익한 영양소가 얼마나 꽉 차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200kcal의 콜라 한 잔은 텅 빈 벽돌과 같습니다. 칼로리는 있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거의 없는 '빈 칼로리'죠.

 

반면, 비슷한 칼로리의 고구마 한 개는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꽉 찬 '고품질 벽돌'입니다. 우리가 왜 가공식품 대신 자연식품을 먹어야 하는지, 이보다 더 명확한 비유가 있을까요?  

 

 

우리 몸이라는 '집'을 짓는 재료들
우리 몸이라는 '집'을 짓는 재료들

 

집의 뼈대, '다량영양소' 제대로 채우기

자, 그럼 이제 우리 몸이라는 집의 뼈대와 벽돌, 즉 다량영양소부터 제대로 채우는 법을 알아볼까요? 특히 우리 나이, 40대 이후에는 이 뼈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의 건강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 탄수화물 (가장 효율적인 '연료')

'탄수화물은 살찌니까 무조건 피해야 해!' 혹시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과거의 저처럼 말이죠.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탄수화물은 우리 뇌와 몸이 가장 선호하는 '주력 연료'입니다. 문제는 어떤 종류의 연료를 쓰느냐에 있습니다.  

 

우리가 꼭 구분해야 할 것은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입니다. 나쁜 탄수화물은 설탕, 흰 밀가루, 흰쌀밥처럼 정제된 탄수화물을 말합니다. 이들은 우리 몸에 들어오자마자 아주 빠르게 타오르는 '불쏘시개'와 같습니다. 순식간에 혈당을 치솟게 만들죠. 이런 급격한 혈당 변화를 '혈당 스파이크'라고 부르는데, 우리 몸은 치솟은 혈당을 잡기 위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대량으로 분비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쓰고 남은 에너지는 고스란히 뱃살, 즉 체지방으로 저장됩니다. 40대 이후 신진대사가 느려진 우리 몸에는 더욱 치명적이죠.  

반면, 좋은 탄수화물은 현미밥, 통밀빵, 귀리, 콩, 각종 채소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복합 탄수화물입니다. 이들은 마치 '장작'처럼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타오르며 우리 몸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혈당을 서서히 올리기 때문에 인슐린을 과도하게 자극하지 않고, 포만감도 오래가서 불필요한 간식을 막아줍니다. 이제부터라도 흰쌀밥에 현미나 귀리를 한 줌 섞고, 빵을 고를 땐 통밀 함량을 확인하는 작은 습관을 들여보세요. 우리 몸이라는 집에 깨끗하고 효율 좋은 연료를 공급하는 첫걸음입니다.  
 
 
 
집의 뼈대, '다량영양소' 제대로 채우기
집의 뼈대, '다량영양소' 제대로 채우기
 
 

2. 단백질 (가장 튼튼한 '기둥')

제가 오늘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단백질입니다. 만약 40대 이후 단 하나의 영양소만 더 챙겨야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단백질을 꼽겠습니다. 왜일까요? 바로 '근감소증' 때문입니다.

 

근감소증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보통 30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50대 이후 급격히 가속화되죠.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힘이 예전 같지 않게 느껴지는 것, 그게 바로 근감소증의 신호입니다. 이게 단순히 외형의 문제가 아닌 이유는, 근육이 우리 몸에서 수행하는 역할이 상상 이상으로 막중하기 때문입니다. 근육은 우리 몸의 '기둥'이자, 에너지를 태우는 '소각로'입니다.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뚝 떨어져 똑같이 먹어도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변합니다. 이것이 바로 '나잇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근육은 뼈를 지지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도 하므로, 근육이 부족하면 골다공증,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위험까지 높아집니다.  

안타깝게도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은 똑같은 양의 단백질을 먹어도 근육으로 전환하는 효율이 떨어집니다. 젊을 때와 같은 양으로는 현상 유지를 하기도 벅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50대 이상 성인에게   
체중 1kg당 최소 1.0~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라고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60kg이라면 하루에 60~72g의 단백질이 필요한 셈이죠.  
 
 
 
단백질 (가장 튼튼한 '기둥')
단백질 (가장 튼튼한 '기둥')
 
 
하지만 매번 저울에 달아 계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천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매 끼니 손바닥만 한 단백질 챙겨 먹기'입니다. 아침에는 달걀 두어 개나 그릭 요거트, 점심과 저녁에는 내 손바닥(손가락 제외) 크기와 두께만큼의 생선, 닭가슴살, 두부, 콩 등을 챙겨 먹는 겁니다. 이렇게만 해도 하루 권장량을 채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은 더 이상 근육질 청년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우리 몸이라는 집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가장 튼튼한 기둥이자,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임을 꼭 기억하세요.
 
 

표 1: 우리 집 기둥을 세우는 단백질 발전소

 

구분 추천 식품 100g당 단백질 함량 (약)
동물성 단백질 닭가슴살 31g
  대두 (콩) 34g
  참치 30g
  연어 25g
  소고기 (우둔살) 21g
  달걀 13g
  그릭 요거트 20g
식물성 단백질 호박씨 29g
  렌틸콩 27g
  땅콩 26g
  아몬드 21g
  퀴노아 17g
  두부 8g

 

 

3. 지방 (최고급 '단열재'와 '윤활유')

지방 역시 탄수화물 못지않게 오랜 시간 오해를 받아온 영양소입니다. '지방=비만'이라는 공식 때문에 무조건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죠. 하지만 모든 지방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지방'은 우리 몸이라는 집에 꼭 필요한 '최고급 단열재'이자 '윤활유' 역할을 합니다.

 

좋은 지방, 즉 불포화지방산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구성하고,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며, 성호르몬을 포함한 각종 호르몬의 재료가 됩니다. 특히 갱년기를 겪으며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를 겪는 우리 세대에게 좋은 지방 섭취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한, 좋은 지방은 몸속 염증을 줄여주고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반면, 마가린, 쇼트닝, 과자나 튀김류에 많이 든 트랜스지방과 과도한 포화지방(주로 동물성 기름)은 혈관에 노폐물을 쌓이게 하는 '나쁜 지방'이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 (최고급 '단열재'와 '윤활유')
지방 (최고급 '단열재'와 '윤활유')

 

그렇다면 좋은 지방은 어디에 많이 들어있을까요? 올리브유, 아보카도, 견과류, 씨앗류, 그리고 등푸른생선(고등어, 연어, 꽁치 등)이 대표적입니다. 샐러드에는 올리브유를 듬뿍 뿌리고, 간식으로는 과자 대신 하루 한 줌의 견과류를, 일주일에 두세 번은 식탁에 등푸른생선을 올려보세요. 뻑뻑했던 몸의 관절과 뇌에 최고급 윤활유를 공급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표 2: 우리 몸을 부드럽게 하는 좋은 지방 가이드

 

지방 종류 주요 효능 대표 식품
단일불포화지방산 나쁜 콜레스테롤(LDL) 감소, 심혈관 건강 올리브유, 아보카도, 카놀라유, 아몬드, 땅콩
오메가-3 지방산 뇌 기능 향상, 염증 감소, 혈행 개선 등푸른생선(연어, 고등어, 참치), 들기름, 호두, 아마씨
오메가-6 지방산 피부 건강, 세포 성장 콩기름,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집의 기능을 완성하는 '미량영양소'

튼튼한 뼈대와 벽돌을 세웠다고 해서 집이 완성된 것은 아니죠. 이제 집안 곳곳에 전기와 물을 공급해 생기를 불어넣을 차례입니다. 바로 미량영양소인 비타민과 미네랄의 역할입니다. 이들이 부족하면 우리 몸이라는 집에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갑자기 전기가 나가 온 집안이 캄캄해지거나, 수도관이 녹슬어 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미량영양소 결핍은 바로 그런 상태를 만듭니다.

수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우리 나이에 특히 더 신경 써서 챙겨야 할 '필수 설비' 몇 가지만은 꼭 기억해 주세요.

1. 칼슘 & 비타민D (뼈라는 구조물을 지키는 방어 시스템)

여성분들이라면 '골다공증'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으실 겁니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서 뼈의 밀도가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뼈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이는 남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때 우리 뼈를 지켜줄 최고의 아군은 바로 칼슘과 비타민D입니다. 이 둘은 항상 함께 움직이는 '단짝'과 같습니다. 칼슘이 뼈를 만드는 '시멘트'라면, 비타민D는 그 시멘트를 몸속으로 잘 흡수시켜 뼈에 단단히 붙여주는 '미장 기술자'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칼슘을 많이 먹어도 비타민D가 부족하면 대부분 몸 밖으로 빠져나가 버리고 맙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칼슘 1,200mg, 비타민D 800~1,000IU입니다. 칼슘은 우유,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과 뼈째 먹는 멸치, 두부, 짙은 녹색 잎채소(케일, 청경채 등)에 풍부합니다. 비타민D는 햇볕을 쬐면 우리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합성되지만,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부족하기 쉽습니다. 등푸른생선, 달걀노른자, 버섯류 등을 통해 꾸준히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표 3: 뼈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식재료

 

영양소 추천 식품 함량 정보 (예시)
칼슘 참깨 100g당 1,160mg
  파르메산 치즈 100g당 1,200mg
  멸치 100g당 509mg
  두부 100g당 350mg
  아몬드 100g당 270mg
  우유 100ml당 125mg
  케일 100g당 150mg
비타민D 자연건조 꽃송이버섯 100g당 147.96µg (약 5900IU)
  잎새버섯 1컵(생)당 786 IU
  연어 85g당 383~570 IU
  송어 85g당 540 IU
  우유 (강화) 1컵당 115 IU
  달걀노른자 1개당 40 IU

 

 

2. 식이섬유 (막힌 하수구를 뚫어주는 해결사)

나이가 들면 소화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변비로 고생하기도 하죠. 이때 우리 몸의 '하수구'를 시원하게 청소해 주는 해결사가 바로 식이섬유입니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서 소화되지는 않지만, 장까지 내려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합니다. 마치 뻣뻣한 솔로 장벽을 청소해 주는 것과 같죠. 물에 녹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끈적한 젤 형태로 변해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를 늦춰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주고, 혈관의 적인 콜레스테롤이나 노폐물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킵니다.  
 
 
 
집의 기능을 완성하는 '미량영양소'
집의 기능을 완성하는 '미량영양소'
 
 
성인의 하루 식이섬유 권장량은 25~35g입니다. 식이섬유는 통곡물, 콩류, 채소, 과일, 해조류, 버섯류에 풍부합니다. 매일 먹는 밥을 잡곡밥으로 바꾸고, 식사 때마다 채소 반찬 두세 가지를 곁들이며, 간식으로 과일이나 견과류를 챙겨 먹는 습관만으로도 우리 집 하수구를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표 4: 장 건강을 지키는 식이섬유의 보고

구분 추천 식품 100g당 식이섬유 함량 (약)
씨앗류 아마씨 27.3g
  치아씨드 34.4g
콩류 말린 완두콩 22.2g
  렌틸콩 10.7g
곡물류 귀리 12.9g
채소/해조류 김 (맛김) 25.2g
  팽이버섯 6.2g (양배추의 2배 이상)
과일류 프룬 (말린 자두) 7.2g
  아보카도 5.6g

 

 

최고의 재테크는 '내 몸'에 대한 투자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몸이라는 집을 짓는 데 필요한 다량영양소미량영양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길었지만, 핵심은 아주 간단합니다. 건강한 식단이란 어렵고 복잡한 규칙의 나열이 아닙니다. 내 몸이라는 소중한 집을 짓기 위해, 매일매일 **'좋은 재료'**들을 골고루 식탁에 올리는 정성 어린 행위입니다.

 

젊었을 때는 조금 부실한 재료를 써도 집이 그럭저럭 버텨주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40, 50, 60대를 지나는 우리 집은 이제 세심한 보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기둥(단백질)이 약해지지 않도록 튼튼하게 보강하고, 뼈대(칼슘, 비타민D)가 부식되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며, 배선과 수도관(각종 비타민, 미네랄)이 막히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평생 돈을 모으고, 집을 사고, 자녀를 위해 투자합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자산인 '내 몸'에 대한 투자는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기억하세요. 최고의 재테크는 바로 내 몸에 대한 투자입니다. 오늘 저녁 식탁부터 시작해 보세요. 흰쌀밥 대신 현미를 한 줌 섞고, 가공햄 대신 두부를 한 모 굽고, 샐러드에 견과류를 한 줌 뿌리는 작은 변화. 그 작은 실천이 모여 10년, 20년 뒤에도 끄떡없는 튼튼하고 안락한 '내 몸'이라는 집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2025.10.05 - [건강한 먹거리] - 아직도 속고 계셨습니다!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었던 대표 건강 상식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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